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맘마미아!2는 어떤 영화인가?맘마미아!2는 2008년에 개봉했던 맘마미아!의 후속편으로 실제 시간은 10년이 극중 시간 텀은 그 정도까진 아닌 것 같네요. 그 유명한 ABBA의 주옥 같은 노래들이 가득한 이 뮤지컬 영화는 아만다 사이프리드, 메릴 스트립, 피어스 브로스는, 콜린 퍼스, 스텔란 스카스가드 등의 화려한 캐스팅을 자랑했었는데 이 배우진이 2편에도 그대로 등장합니다. 여기에 릴리 제임스, 제레미 어바인, 휴 스키너 등의 뉴페이스가 추가되어 엄마 '도나'의 과거의 이야기를 담아냅니다. 나우 이즈 굿의 각본과 연출을 맡았던 올 파커 감독의 작품.


여전한 노래의 힘10년전 맘마미아!를 보면서 절로 몸이 들썩거릴 수 밖에 없었던 것은 영화 가득 'ABBA'의 주옥같은 명곡들이 가득했기 때문입니다. 누구나 한번쯤을 들어봤을 유명한 노래들과 어우러지는 유쾌한 퍼포먼스는 보는 눈과 듣는 귀 모두를 즐겁게 해주는 것이었기 때문에 맘마미아!가 여전히 회자되는 멋진 뮤지컬 영화로 자리매김해 있는 것일테고요. 하지만 그래서 맘마미아!2에 대한 개인적인 우려가 생기기도 했습니다. 물론 ABBA의 노래중 1편에서 사용된 노래들은 극히 일부에 불과하지만 대중적으로 가장 널리 알려진 노래들이 모두 사용됐기 때문에 2편에선 과연 어떤 노래들을 들려줄까 싶었던 것인데 이런 약간의 우려가 무색하리만큼 맘마미아!2에도 주옥같은 노래들이 가득하더군요. 특히 이번에는 개인적으로 잘 알지 못했던 보석 같은 노래들을 많이 들을 수 있어서 더욱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처음 들었지만 굉장히 좋은 느낌으로 와닿은 음악들an> 영화 초반, 전 편의 분위기를 이어받는 역동적인 퍼포먼스가'WhenIKissedTheTeacher'와'Waterloo'와 함께 펼쳐 집니다. 그런데 이번 작품에는 1편에 비해 감성적인 노래들이 더 많이 담겨 있는 모습이더군요. 그 중에서도 특히 기억에 남는 몇 곡을 꼽는다면우리 만다와 도미닉 쿠퍼의 'OneOfUs', 릴리 제임스의 'Andante,Andante', 우리 만다와 메릴 스트립, 릴리 제임스가 다 같이 부른 'MyLove,MyLife', 그리고 우리 만다의 'I'veBeenWaitingForYou'까지 처음 들어보지만 좋은 음악들, 그리고 특히 가슴 뭉클하게 와닿았던 음악까지 전편만큼 귀가 즐거웠던 시간이었습니다. 그리고 전편에 이어 다시 들려지는 몇 곡의 핵심 음악들까지, 맘마미아!란 이름에 걸맞는 뮤지컬 영화로 즐길 수 있었습니다.


엄마 '도나'의 뜨거웠던 젊은 날의 기억, 그리고 새로운 미래를 준비하는 딸 '소피' 사실 맘마미아!는 스토리가 훌륭한 영화라고는 말할 수 없는 작품이었습니다. 굉장히 단순하고 또 어찌보면 막장스러울 수도 있는 이야기인데 이를 귀엽고 화려한 퍼포먼스로 만회하고 있는 모습이기도 했고요. 이런 단순한 스토리 라인은 이번 맘마미아!2에서도 이어지는 모습입니다. 1편에서 말로만 언급된 엄마 '도나'(릴리 제임스)의 그 옛날 뜨거웠던 여름날의 기억과 함께 엄마의 인생이 묻어있는 호텔을 재단장하여 오픈을 준비하면서 파티를 여는 '소피'(아만다 사이프리드)의 이야기가 동시에 진행되는 것이죠. 때문에맘마미아!2는 1편만큼이나 간략한 스토리를 갖고 있는 작품이었고 중간 중간 빈 틈도 보이는 모습이었지만 그 자리를 '음악'과 퍼포먼스로 채우고 있는 점 역시 전편과 마찬가지였습니다.

행복과 사랑이 가득 담겨 있는 이야기, 좋은 음악, 여기에 어우러지는 아름다운 풍광까지 특히 이번맘마미아!2에서는 엄마의 과거와 이제는 그 과거 엄마의 나이가 된 딸의 이야기를 함께 이어가면서 엄마의 마음을 좀 더 잘 이해할 수 있게 된 소피의 내면까지 담아내는 모습이었습니다. 엄마가 되고서야 엄마의 마음을 좀 더 깊게 느끼고 이해할 수 있게 된 두 사람의 교감이 뭉클한 감성을 만들어내기도 하고요. 그리고 이제는 새로운 모습으로 탈바꿈된 그들의 보금자리에서 행복한 미래를 기약하면서 더 단단해진 가족의 이야기와 주변 사람들의 모습에는 행복과 사랑이 가득 담겨 있었기 때문에 역시 기분 좋게 즐길 수 있는 영화로 완성되어 있었습니다. 여기에 누구나 훌쩍 떠나고 싶게 만드는 그 아름다운 그리스 섬의 풍광은 보너스고요. 날씨가 덥다보니 영화속 그 푸른 바다가 더더욱 환상적으로 보이더군요. 기분 좋게 즐길 수 있었던 작품 맘마미아!2 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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